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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혜석이 바라본 섣달, 정월 초하루, 그리고 당시 여성들의 고단한 삶
    역사 2024. 2. 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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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 121일부터 27일까지 매일신보섣달 대목이란 주제로 4, 초하룻날이란 주제로 5, 모두 9점의 만평을 연재되었다.

    여성들의 일상 생활을 중심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섣달과 일 년을 시작하는 한가로운 초하룻날의 풍경을 담고 있다. 집안의 모든 여자들은 늙고 젊고에 관계없이 가사 노동에 분주하다.

    특히 빨래하고 다듬이질하고 다림질하고 솜 둬서 꿰매는 일을 차례로 자세하게 묘사한 것에서 옷 꿰매는 것이 명절 맞이의 가장 큰 일일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그 일을 맡아 해내야 하는 여성들에게 과중한 노동이라고 하는 나혜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섣달대목」,『매일신보」,1919, 1. 12

    신문기사 본문 해석

    평상아침은 열한 시 아니면 열두 시에나 먹는 이주사 집은 오늘 아침에는 처음으로 아침상을 일찍이 받았다. 
    "바쁜 섣달이라니 하는 어서 일찍 밥들 먹고 일들 해야지 일이 태산같이 밀렸다. 어서 "
    어머니 재촉하시는 소음에 입에 한술이 들락날락 아이구 뜨거워, 짜라, 매워라, 허둥지둥 쳐다보니 벌써 여덟시.
    "아차 늦었다. 오늘은 연말 회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터인데" 하며 나의 눈물 말은 밥을 다 못 먹고 허둥지둥 허둥지둥......

     

    시어머니 독촉에 명절 준비하는 힘든 며느리의 푸념이 담긴 내용이 나혜석의 시선으로 풍자 되어 있다.
    당시 여성들이 속으로만 앓고 겉으로 표현 못한 것들을 나혜석은 했다.

     

    「섣달대목」,『매일신보』,1919. 1. 30
    「섣달대목」,『매일신보」,1919, 1. 31
    「섣달대목」,『매일신보」,1919, 2. 1
    「초하룻날」,『매일신보」,1919, 2. 2
    「초하룻날」,『매일신보」,1919, 2. 3
    「초하룻날」,『매일신보」,1919, 2. 4
    「초하룻날」,『매일신보」,1919, 2. 6
    「초하룻날」,『매일신보」,19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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