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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1월 21일부터 2월 7일까지 『매일신보』에 「섣달 대목」이란 주제로 4회, 「초하룻날」이란 주제로 5회, 모두 9점의 만평을 연재되었다.
여성들의 일상 생활을 중심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섣달과 일 년을 시작하는 한가로운 초하룻날의 풍경을 담고 있다. 집안의 모든 여자들은 늙고 젊고에 관계없이 가사 노동에 분주하다.
특히 빨래하고 다듬이질하고 다림질하고 솜 둬서 꿰매는 일을 차례로 자세하게 묘사한 것에서 옷 꿰매는 것이 명절 맞이의 가장 큰 일일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그 일을 맡아 해내야 하는 여성들에게 과중한 노동이라고 하는 나혜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신문기사 본문 해석
평상아침은 열한 시 아니면 열두 시에나 먹는 이주사 집은 오늘 아침에는 처음으로 아침상을 일찍이 받았다.
"바쁜 섣달이라니 하는 어서 일찍 밥들 먹고 일들 해야지 일이 태산같이 밀렸다. 어서 "
어머니 재촉하시는 소음에 입에 한술이 들락날락 아이구 뜨거워, 짜라, 매워라, 허둥지둥 쳐다보니 벌써 여덟시.
"아차 늦었다. 오늘은 연말 회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터인데" 하며 나의 눈물 말은 밥을 다 못 먹고 허둥지둥 허둥지둥......
시어머니 독촉에 명절 준비하는 힘든 며느리의 푸념이 담긴 내용이 나혜석의 시선으로 풍자 되어 있다.
당시 여성들이 속으로만 앓고 겉으로 표현 못한 것들을 나혜석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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